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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3, 2025SOURCE · 채널PNUCATEGORY · STAR:T UP

[채널PNU] 부산대 청년들의 로봇 도전 "제조 현장 바꿨다"

글로벌 로봇 산업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복합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특수 목적 로봇을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ㄸ오픈패스로보틱스는 특정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차현제 공동대표 인터뷰 · 16:9차현제 공동대표 인터뷰 · 16:9

글로벌 로봇 산업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복합한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수요 역시 커지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특수 목적 로봇을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오픈패스로보틱스는 특정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해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부산 지역 청년 엔지니어들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7월 3일 출발한 오픈패스로보틱스는 AI 기반 제어 기술과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결합한 첨단 제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경공업 제조 산업의 자동화를 이끌 ‘지역 기술 거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널PNU>는 지난 11월 5일 우리 대학 효원산학협력관에서 오픈패스로보틱스 차현제 공동대표를 만나 기업의 철학과 기술,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지난 11월 5일 오픈패스 로보틱스 연구실에서 작업하고 있는 차현제 공동대표. [박선영 기자]


지난 11월 5일 차현제 공동대표와 오픈패스 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박선영 기자]
■대학 연구실서 출발한 창업

오픈패스로보틱스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함께 연구하던 동료들이 뜻을 모으며 출발할 수 있었다. 로봇을 설계하고 직접 제어하는 과정 자체에 큰 즐거움을 느끼던 차 대표와 구성원들은 “좋아하는 일을 함께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대표이사인 우리 대학 이인호 교수와 함께 창업을 결정했다. 특히 특정 산업·공정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현장 환경 특화형 로봇’ 개발을 핵심 목표로 삼고 이러한 기술적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을 만들고자 했다.

창업 후 1년여 만에 이들은 벤처캐피탈 이노폴리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벤처기업 인증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기창업패키지(딥테크 트랙)에도 선정됐다. 또한 지난 3분기 기준 약 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장에 최적화된 ‘실용형 로봇’

오픈패스로보틱스는 단순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실질적인 산업 수요에 맞춘 로봇을 지향한다. △로봇 제어를 위한 실시간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로봇 하드웨어 제작을 위한 기구부 설계 기술 △로봇 동작을 구현하는 제어 알고리즘 등을 독자적으로 구축했다.

차 대표는 특히 ‘로봇 제어 기술’을 주력 사업으로 꼽았다. 이 기술은 로봇이 어떻게 움직일지 결정하고, 그 움직임을 실제 동작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뜻한다. 오픈패스로보틱스는 AI 학습 기반 제어와 동역학 기반 제어를 병행해 로봇이 환경을 학습하거나 물리적으로 정확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차 대표는 “‘AI 제어’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움직임을 학습하게 하고, ‘동역학 제어’는 관절마다 발생해야 할 힘과 회전력(torque)을 계산해 정확한 동작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해 △사족보행 로봇(canine) △경량로봇 팔 △휴머노이드 상체(양팔 로봇) 등 로봇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움직이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특히 경찰청 과제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중 사족보행 로봇’은 위험하거나 야간 순찰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부산을 로봇 제조 중심 도시로

오픈패스로보틱스는 지역 제조업의 자동화를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거 제조업 중심지였던 부산은 울산·거제 등 중공업 산업지와 인접해 있어 로봇 투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신발 버핑 △선박 용접·그라인딩 등 고위험·고반복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차 대표는 “단기적으로 제조 현장에 투입 가능한 휴머노이드·양팔형 로봇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부산을 로봇 기반 첨단 제조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부산 지역이 겪고 있는 ‘청년 유출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차 대표는 “기피되던 제조업 직군을 로봇이 대체하면 청년들은 로봇 관리나 운용 같은 새로운 일자리를 맡게 되는 구조”라며 “로봇 도입이 일자리 감소가 아닌 전환과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은 실패도 즐길 수 있도록

차 대표는 시행착오를 극복하기 위해선 실패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로봇이 예상치 못한 오작동을 보일 때는 소프트웨어 재작성부터 하드웨어 재조립, 설계 수정까지 반복해야 한다. 가공품이 늦게 도착하거나 예상보다 조립이 복잡할 경우 밤샘 작업도 불가피하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어려움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동료들과 생각을 나누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워서 그것으로 극복하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픈패스로보틱스의 성공적인 출발에는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의 도움도 있었다. 창업지원단은 △사무공간 △시제품 개발비 △멘토링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구동기를 개발하고, 회계·노무·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차 대표는 “노무사, 회계사, 기술 담당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실질적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창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시작이 어렵게 느껴질 뿐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니다”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젊을 때 동료들과 함께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출처 : 채널PNU(https://channelpnu.pusan.ac.kr)

SOURCE채널PNU · NOV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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